부동산원,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발표

올 3분기 오피스 임대료가 전 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상가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30일 한국부동산원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44% 상승했다. 분기별로 오피스 지수는 2021년 4분기 이후 연속 상승세다.
반면 상가(통합)의 경우 0.13%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는 0.24% 내렸고 중대형과 집합 상가도 각각 0.10%, 0.12%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오피스 임대시장은 서울·경기의 중심업무지구 내 꾸준한 수요로 인해 전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주요권역 내 제한적인 오피스 공급으로 인해 자산가치가 높아지며 전분기 대비 투자수익률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상가 임대시장의 경우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민간 소비가 개선되며 상권 내 매출은 증가했다. 다만 일시적 개선인 만큼 임대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또 온라인 쇼핑이 강세를 보이면서 오프라인 상권은 침체를 이어갔다.
서울의 경우 전분기 대비 오피스 임대가격지수 상승률이 0.72%를 기록했고 중대형 상가(0.37%), 소규모 상가(0.37%), 집합 상가(0.11%) 등도 모두 오름세였다.
서울 오피스는 여의도마포(0.90%), 강남(0.87%) 등 도심 (0.51%)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상가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뚝섬 (2.00%), 용산역(1.42%), 명동(1.02%)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반면 지역에선 경기 불황 영향으로 상권 침체가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세종(–0.57%), 전남(–0.42%), 경남(–0.29%)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기준 ㎡당 임대료는 오피스 1만8700원, 집합 상가 2만6900원, 중대형 상가 2만6500원, 소규모 상가 2만600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는 8.9%, 중대형 상가는 13.6%, 소규모 상가는 8.0%, 집합 상가는 10.5%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