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트럼프 대통령, 87분간 회담…오후 4시 6분 종료 [경주 APEC]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29일 오후 4시6분에 종료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9분부터 4시 6분까지 총 87분 동안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확대 오찬 겸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이 만난 건 지난 8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2개월여만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또 황금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도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께서 취임하신 지 9개월이 됐는데 지금까지 전 세계 8곳의 분쟁 지역에 평화를 가져왔다"며 "정말 '피스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잘 하고 계신다"며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대량 파괴가 이뤄질 수 있는 큰 문제들을 잘 해결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께서 가지신 그 큰 역량으로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주시면 제가 여건을 조정하는 페이스메이커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먹구름 같은 게 있는데 그것도 곧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교착 상태에 있는 한미 관세협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양 정상은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당초 한미 정상회담은 오후 1시쯤 예정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도착이 늦어지면서 다소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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