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김해공항으로 입국…힐튼호텔 1박 후 APEC 일정 돌입 [경주 APEC]

경찰·소방·군 인력 배치로 순찰 강화
힐튼호텔 근처 일반인 접근 차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방문을 위해 방한하는 날인 29일 경북 경주시 한 임시 헬기장 인근에 미국 대통령 전용 차량인 '더 비스트'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경북 경주로 이동, 본격적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며, 국빈 자격으로 이뤄진 만큼 공항과 숙소, 이동 경로 전반에 걸쳐 최고 수준의 경호가 적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친 뒤 29일 오전 11시32분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김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에어포스원의 문이 열리고 5분 뒤에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 손을 들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숙소는 경북 경주 보문단지 내 힐튼호텔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1박 2일간 머무르며 한미정상회담과 APEC 주요 일정을 소화한다. 호텔 주변은 전날부터 철저한 보안 통제에 들어갔다. 주요 출입구에는 대형 가림막이 설치됐으며, 호텔 유리창 일부는 방탄유리로 교체됐다. 한국 경찰 특공대와 소방, 군 인력이 합동으로 배치돼 순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찰이 경북도에 '갑호비상'을 발령한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물 것으로 알려진 경북 경주시 한 숙소에서 경찰특공대가 순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텔 진입로에는 경찰 차량이 상시 대기 중이며, 검문·검색대도 운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숙소는 사실상 ‘미국 보안구역’ 수준으로 분류된 것과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무는 힐튼호텔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는 직선거리로 수십 미터에 불과해 이동 동선은 최소화됐다. 두 장소를 잇는 주요 도로에는 높이 울타리와 가림막이 설치됐으며, 경북 전역에는 최고 경계 단계인 ‘갑호 비상’이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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