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보호무역·자국우선주의 고개…APEC 역할 더욱 빛 발할 것" [경주 APEC]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특별연설에서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맞서 연대와 다자협력의 복원을 강조하며 "연대 플랫폼인 APEC의 역할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APEC 첫 일정으로 진행된 특별연설에서 "APEC(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은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의 손을 잡고 연대하며 상호 신뢰가 상호 번영의 지름길임을 입증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가 고개를 들며 당장의 생존이 시급한 시대에 협력과 상생·포용적 성장이란 말이 공허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면서도 위기 상황일수록 APEC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있다. APEC은 어려울 때마다 손잡고 상호 신뢰가 상호 번영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입증해 왔다"며 "20년 전 단결된 의지를 모아냈던 대한민국이 다시 위기에 맞설 다자주의 협력의 길을 선도하려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곳 경주는 우리가 되새겨야 할 협력과 연대의 가치가 오롯이 녹아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자부한다"며 "삼국시대의 패권 경쟁과 외세의 압박 속에서도 천년왕국 신라는 시종일관 외부 문화와의 교류, 개방을 멈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날마다 새로워지며 사방을 아울렀던 신라 정신이야말로 이번 APEC 정상회의 주제인 연결·혁신·번영의 가치와 맞닿아있다고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연결은 단절의 시대를 잇는 연대의 힘"이라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역내 신뢰와 협력의 연결고리를 회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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