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IP협업·이색 메뉴 출시하며 차별화 전략

10도 이하의 쌀쌀한 초겨울 날씨가 찾아오면서 편의점업계가 일제히 ‘겨울 장사’ 채비에 나섰다. 호빵·군고구마·어묵 등 겨울철 먹거리 출시 시점을 앞당기며 소비자 수요 선점에 나선 것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잘파세대 인기 캐릭터 버터베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버터베어 딥초코호빵’과 ‘버터베어 솔티카라멜호빵’ 2종을 선보였다. 캐릭터 IP를 활용하는 동시에 색다른 맛을 적용한 차별화 상품을 앞세운 전략으로 2030 소비자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GS25는 이달 15일 단팥·꿀고구마 호빵을 시작으로 22일부터 야채∙피자 호빵을 추가 출시하며 겨울 장사에 본격 나서고 있다. 여기에 이달 말까지 ‘고래사 오리지널 접사각’과 신제품 ‘봉어묵’은 1+1 행사로 1000원 상품을 개당 500원에 판매한다. 군고구마는 지난달 출시된 가성비 상품 ‘한입 군고구마’에 이어 올해 수확한 햇고구마를 선보인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도 차별화된 호빵을 선보이기 위해 29일 안동식 간장찜닭 호빵, 춘천식 닭갈비 볶음밥 호빵을 출시한다. 해당 상품은 안동 찜닭과 춘천식 닭갈비 볶음밥에서 모티브를 얻어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호빵으로 구현한 것이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 역시 31일까지 즉석식품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겨울철 간식 경쟁에 팔을 걷어붙였다. 세븐카페 아메리카노 핫 라지는 토스 페이로 구매 시 50% 할인 판매한다. 고래사접사각어묵과 붕어빵 1+1 행사를 진행해 어묵은 1개당 500원, 붕어빵은 1개당 700원에 판다. 군고구마는 카카오페이머니 구매 시 20% 할인한다. 겨울 간식 호빵도 인기 디저트 브랜드 부창제과와 손잡고 29일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또 ‘소금우유호빵’과 ‘단팥호두호빵’을 함께 내놓는다.
일찍 찾아온 추위로 주요 편의점 업체들의 겨울 간식 매출도 덩달아 늘고 있다. 최저기온이 한 자리 수로 떨어진 이달 19일 GS25의 동절기 카테고리 매출이 급증했다. 대표적으로 군고구마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175.6%, 즉석어묵은 111.2% 급증했다. 꿀음료와 한방음료도 각각 68.1%, 54.5% 신장했다.
CU의 최근 2주(14일~27일)간 호빵 매출도 직전보다 8배 뛰며 겨울 간식으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같은 기간 지난해보다 두 달 일찍 먼저 선보인 고창 햇고구마로 만든 군고구마 매출도 2.5배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일주일(21일~27일) 기준 세븐카페 핫 매출이 매출 전월 동기간 대비 70% 늘었다. 같은 기간 어묵과 군고구마 매출도 6배, 3배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