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OPEC 증산 계획에 하락…WTI 0.31%↓

CNBC “다음 주 회의서 추가 증산 가닥”

▲미국 뉴멕시코주 홉스에서 펌프 잭이 보인다. AP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량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9달러(0.31%) 하락한 배럴당 61.3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0.32달러(0.5%) 내린 배럴당 65.62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과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 8개국이 다음 주 회의에서 12월 원유 생산량을 다시 늘리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중 갈등이 완화한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중국이 미국 요청에 따라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아세안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무역 협상을 진행했다. 이후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유예하고 미국은 대중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무역 합의를 위한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수석 부사장은 “선물 시장에는 중국과의 추가 거래와 러시아산 원유 수출 감소가 반영됐다”며 “그러나 이러한 요인들이 실제로 전 세계 공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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