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전자’ 열린 삼성전자…SK하이닉스 53만 원 돌파, 반도체株 질주 [코스피 4000 시대 개막]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주가 10만 원을 돌파하며 이른바 ‘10만 전자’ 시대를 열었다. SK하이닉스 역시 53만 원 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며 반도체 대장주가 동반 급등했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기대가 반도체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리레이팅)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04% 오른 10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0만 원을 넘어선 것은 상장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은 597조 원으로 불어나며 하루 만에 17조 원 이상 증가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시각 4.31% 상승한 53만1000원에 거래되며 장중 53만3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AI(인공지능) 투자 확대 흐름이 지속되면서 두 종목 모두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AI 반도체 핵심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국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며 투자 심리에 불을 지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1000원에서 12만 원으로 상향했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48만 원에서 57만 원으로 대폭 높였다. JP모건은 “이번 반도체 상승은 단순한 재고 조정 국면이 아닌 구조적 수요가 만든 성장 사이클”이라며 “슈퍼사이클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권사도 상향 흐름에 동참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60만 원, 대신증권도 5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 주가 급등에는 이재용 회장 변수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날 회장 취임 3주년을 맞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 리스크 해소 이후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히며 테슬라·애플·오픈AI 등과 협력 행보를 강화한 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 회장이 AI·차세대 반도체·전장 부품 등을 중심으로 대형 글로벌 공급 계약을 추진하며 삼성전자 리레이팅 국면을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핵심 공급자’로 자리매김하며 상승 동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에 HBM3E를 우선 공급하며 HBM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HBM4 개발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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