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뷔페 '애슐리퀸즈', 4050 시니어 점심 맛집으로 급부상

‘1만9900원 점심 뷔페’의 힘...주부‧시니어 모임 잡아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근 지점, 50대 이상 리뷰도 多
“물가 고공행진 속 식사부터 커피까지 가성비있게 한 번에”

▲23일 낮 애슐리퀸즈 목동행복한백화점점에서 식사를 하는 이용객들이 보이고 있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이랜드이츠의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퀸즈가 평일 낮 시니어 모임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에는 2030세대 모임, 데이트 장소로서의 상징성이 컸다면 최근에는 평일 점심 1만9900원에 무제한 뷔페로 즐기는 ‘가성비’ 식당으로써 가족 단위, 5060세대의 점심 모임 장소로도 인기다.

23일 낮 1시 50분쯤 찾은 애슐리퀸즈 목동행복한백화점점에서도 5060세대 모임 테이블이 눈에 띄었다. 점심 식사 이용객들이 이미 많이 빠진 시간이었던 만큼 당시 이용객이 있는 테이블은 12개 테이블 정도였는데, 이중 7개 테이블에서는 5060세대 고객이 마무리 식사 중이었다.

같은 날 20여분 거리에 있는 애슐리퀸즈 이마트 목동점에서도 가족 단위 이용객 사이 시니어 모임 테이블이 곳곳에 보였고, 애슐리퀸즈 공덕점의 경우 한창 점심 식사 시간인 1시, 이용객 대부분이 5060세대 소비자들이었다. 4~6명 모임을 하는 소비자들이나 부부가 함께 점심을 하러온 소비자들이 많았다.

목동행복한백화점점 관계자는 “평일 낮에는 50~70대 소비자분들이 워크인, 예약으로 모두 많이 찾는다”며 “뷔페라고 하면 기름진 음식이 많다고 생각하시지만 국을 포함한 한식 종류도 있으니 메뉴도 적절하고, 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도 있다고 보신다. 커피와 디저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점도 선호하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애슐리퀸즈에 따르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는 주거 인접 상권 매장에서 특히 시니어 모임이 활발하다. 뉴코아 강남점, 구의 이스트폴점, NC 야탑점 등은 고객 리뷰 수 기준 50대 이상 리뷰가 특히 많은 지점으로 확인됐다. 이날 목동행복한백화점점에서 모임을 한 60대 소비자는 “가격도 적당하고, 다양하게 음식과 커피까지 즐길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5월 농협은행이 2022년부터 올해 4월 말까지 농협은행 카드 결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패밀리 레스토랑 전반적으로 60세 이상 시니어 고객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패밀리 레스토랑 60세 이상 고객 비중은 9.2%였는데 지난해 13.1%로 상승했다. 애슐리의 경우 4050대 비중이 49%로, 아웃백이나 빕스에 비해서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주중에 따라 시니어 모임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모임 장소로도 인기가 있다. 30대 중학교 교사인 김민지 씨는 “학생들과 함께 롯데월드로 현장학습을 가면서 찾았던 애슐리 잠실점에서는 주말 낮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며 “학생들에게 들어봐도 주말 낮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애슐리퀸즈 관계자는 “애슐리퀸즈가 시니어층만을 공략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별로 직장인들은 물론이고 주부, 시니어 등 다양한 고객층에게 가성비 있는 선택지가 되고 있다”며 “특히 평일 점심의 경우에는 물가 상승으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대안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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