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한 이후 반도체와 자동차 등 업종 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ㆍ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는 미중 관세 갈등 완화 기대감과 애플 신고가 경신 등 미국발 호재 속 국내 반도체주 급등세에 힘입어 장 초반 2% 넘게 급등하기도 했지만 이후 외국인 중심 차익실현 물량 출회 여파로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로 마감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날은 지수 단기 고점 부담 속 미중 정상회담 노이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넷플릭스 어닝쇼크 여파로 하락 출발한 후 업종 간 차별화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국내가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고, 전일 코스피가 3900은 돌파하지 못했으나 최근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코스피 4000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분위기가 조성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내년까지도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증익 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주로 기인한다”며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월 말 285조 원에서 10월 말 290조 원대로 약 1.4% 상향, 내년 컨센서스는 9월 말 350조 원에서 10월 말 370조 원대로 약 5.8% 상향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실적 및 밸류에이션 상으로 중기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순 주가 상으로는 단기 과열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시점”이라며 “특정 대형주 쏠림현상 등이 그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한지영ㆍ이성훈 연구원은 “매수 후 장기 보유 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순ㆍ단기 주가 과열’을 크게 신경 쓸 만한 일이 아닐 수 있지만 일간 단위로 대응해야 하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이를 단기 전략에 불가피하게 반영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기존 급등주(반도체, 이차전지 등)보다는, 이익 모멘텀은 양호하지만 10월 이후 코스피(+11.7%)에 비해 성과가 부진했던 바이오(+4.5%), 은행(+1.3%), 호텔, 레저(-3.4%) 등과 같은 업종, 혹은 코스닥(+3.6%)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대안”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