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협력 확대…지역 활력에 기여
제조 AI 고도화로 상생 행보 이어간다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이 10주년을 맞았다. 그간 동행 철학 아래 중소기업 제조 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며 상생의 모범을 세웠다는 평가다. 삼성은 앞으로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며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삼성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스마트공장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해당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하는 삼성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삼성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동행 철학에 따라 2015년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중소기업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97%를 차지하고, 고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며 “삼성이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경북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1.0'을 시작해 2016년부터 전국적으로 지원을 확대했다. 2018년에는 판로개척, 인력양성, 기술지원, 사후관리 등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2.0'을 시작했으며, 2023년부터는 데이터 기반 고도화를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3.0'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20년 이상의 제조 현장 경력을 가진 전문위원 160여 명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투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10년간 전국 3450개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삼성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전국 각지 중소기업들의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충남 홍성군의 식품기업 ㈜백제는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생산성이 약 33% 늘며 현재 2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전북 익산시의 농기계 부품업체 위제스 역시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생산성이 약 52%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은 인구 감소 지역 소재 기업을 우선 지원함으로써 지역이 다시 활기를 찾는데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경남 △광주 △부산 △전남 △전북 △충북 △강원 △구미 △대구 △포항 등 10개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은 지자체와 함께 예산을 투입해 지역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2015년 이후 수도권 외 지역 누적 2312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지자체와 스마트공장 지원 수혜 기업들이 협력해 '자생적 스마트공장 생태계'를 구축해 가는 진화된 사업 모델도 생겨났다.
전라북도는 2023년부터 도내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에 참여하도록 신청 기업이 자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일부 지원했고, 지난해부터는 삼성 스마트공장 사업과 별도로 '전북형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광렬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스마트공장 10년은 삼성과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며 만든 성과"라며 "제조 AI를 통해 혁신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