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사업 시행자로 참여 중인 좌원상가와 영진시장 안전우려 건축물 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완료됐다고 20일 밝혔다.
좌원상가와 영진시장은 모두 안전등급 E등급을 받아 사용금지 및 이주명령이 내려진 상태로 사업 지연에 따른 주민 불편과 안전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다.
이에 LH는 올해 상반기부터 건설사 간담회를 열어 참여를 독려하고 사전 준비 절차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17일과 18일 열린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영진시장은 남광토건, 좌원상가는 계룡건설산업이 각각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7호선 보라매역 인근 역세권에 위치한 영진시장은 1970년 준공 이후 50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로 재개발을 통해 아파트·오피스텔·분양 및 공공임대상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주민 재정착을 위한 상가와 생활 SOC 등 주민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진춘근 영진시장 주민대표 위원장은 “2023년부터 세 차례 시공사 입찰이 유찰되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LH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이제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가재울 뉴타운 내 가좌역 역세권에 위치한 좌원상가는 1966년 사용승인을 받은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 건축물로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아파트·오피스텔·상가·체육시설이 결합된 복합건축물로 탈바꿈한다.
이강현 좌원상가 주민대표 위원장은 “LH가 주민과의 소통에 책임감 있게 임한 덕분에 시공사 선정까지 무사히 마무리됐다”며 “오랜 숙원 사업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LH는 이번 시공사 선정으로 두 사업의 본격적인 정비 단계에 돌입하면서 주민 안전 확보와 동시에 주거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 도심 내 약 300가구 규모의 주택이 추가 공급될 예정으로 공공주택 공급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안전우려 건축물 주민들의 신속한 이주와 안전조치를 병행하며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도심 내 신규 주택 공급 효과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