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20일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관세·외교 정책 전반을 비판하며 “국정 실패가 민생 파탄으로 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책 없는 부동산 대책으로 온 국민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며 “한마디로 부동산 테러”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에서 출발한 어설픈 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흑역사를 그대로 복사하고 있다”며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를 갈라치고, 민간 공급을 틀어막는 반시장적 접근은 대실패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제 남은 건 세금 폭탄뿐”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몰락은 부동산 세금 폭탄에서 시작됐다. 무모한 이재명 정권이 문 정부의 세금정책까지 베낀다면 결과는 자명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시장 배신의 대가는 정권의 몰락”이라며 “오팔육 정권의 사회주의식 경제실험은 결국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발 냉장고가 아니라 부동산을 부탁한다”며 정부의 ‘경제감각 부재’를 꼬집었다.
장 대표는 이어 민중기 특검을 향해서도 “이재명 정권의 방패로 자폭 테러를 하고 있다”며 “민중기 특검은 즉각 해체돼야 한다. 오히려 민 특검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둑이 몽둥이 들고 설치는 꼴”이라며 “주식시장에서는 장난치면 패가망신한다고 가르쳤던 사람이 민중기 특검이다. 그러나 정작 그는 개미의 피눈물로 배를 불린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 더러운 손으로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겠다고 가면을 쓰고 있다”며 “지금 있어야 할 자리는 수사실이 아니라 피의자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냉장고에 시래기피자 대신 염치를 좀 넣어두길 바란다”며 “전과 22범 정권의 위선이 민중기 특검을 통해 완성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겨냥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국정의 배후 실세라는 의심이 국민 사이에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이는 ‘투명인간’이라 부른다. 대통령의 안방 권력을 쥔 실세이자 대통령 위의 권력으로 불린다”며 “국감 증인 채택이 추진되자 자리를 옮기며 증언을 피했다”고 지적했다.
신 최고위원은 “법사위에서조차 김현지가 이재명 대통령 재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는 진술이 나왔고, ‘금고지기’ 의혹을 뒷받침하는 녹취도 공개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도 민주당은 김현지의 이름만 나와도 발작하듯 막고 있다”며 “이쯤 되면 이재명 대통령에게 물을 수밖에 없다. 김현지 씨는 도대체 누구인가, 왜 이렇게 숨기나. 화성에서 왔나, 금성에서 왔나”라고 직설했다.
이어 “이제 김현지 문제는 단순한 증인 채택 문제가 아니라 국정의 투명성과 민주주의의 존폐를 가를 문제”라며 “국민이 ‘김현지 정체’를 위험한 시한폭탄으로 보고 있다. 더 숨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