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단기 과열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이어지는 이벤트들에 주목했다. 또, 코스피지수는 3800선을 전후로 수급 공방전 속 숨 고르기 구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9월 CPI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확률 변화,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 중국 4중전회 및 당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발표 여부, 단기 고점 인식 속 주도주 차익실현 욕구 점증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를 3650~3850선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매크로 상 금주 메인 이벤트는 24일 예정된 미국의 9월 CPI”라며 “현재 Fed Watch 기준으로 연준이 올해 남은 10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각각 25bp씩 2번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94.0%로 시장은 사실상 올해 50bp 인하를 기정사실화 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올해 50bp 금리 인하 베팅이 압도적인 가운데 현재의 강력한 금리 인하 내러티브를 지속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여느 때보다 중요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 실적 측면에서는 지난주 금융주를 시작으로 금주부터 넷플릭스(21일 장 마감 뒤), 테슬라(22일), 인텔(23일) 등의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그 외에 20일 중국 4중 전회 개최가 예정된 가운데 하반기 성장률 하방 압력 속 추가적인 대규모 부양책이 제시되는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