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회·사용자협회 소속 심사위원 9명
이달 30일 토론평가·내달 20일 시상식
이투데이가 주최하는 ‘2025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이 ‘올해 최고의 전기차’를 가리기 위한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내 브랜드부터 아우디, BYD까지 총 10개 차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기술성과 안전성, 사용자 만족도를 중심으로 평가하며 전기차 산업 전환기에 걸맞은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투데이는 18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실차 시승평가를 진행했다. 2025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은 이투데이가 전기차 산업이 맞이한 전환기 속에서 국내 출시된 순수 전기차 가운데 기술성, 안전성, 사용자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을 선정하는 행사다. 국내 자동차 공학 분야 석학들과 한국전기차사용자협의회 소속 총 9명의 심사위원들이 1차 서면평가, 2차 실차 시승, 3차 토론평가를 거쳐 최종 수상 모델을 선정한다.
이번 심사는 출발부터 팽팽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평가 대상 차량 대부분이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능과 내구성, 제품 경쟁력 등을 갖췄기 때문이다. 올해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10개 차종이 참가했다. 참여 모델은 아이오닉9(현대차), EV4·PV5패신저(기아), 무쏘EV(KGM), 세닉 E-Tech(르노코리아), 미니 에이스맨 JCW 일렉트릭(MINI), A6 e-트론·Q6 e-트론(아우디), 폴스타4(폴스타), 씨라이언7(BYD)다.
심사위원단은 심사위원장을 맡은 손영욱 한국자동차연구원 분원장을 필두로 권성진 영남대 교수, 나용운 국립소방연구원 박사, 도영민 두원공과대 교수, 서정환 홍익대 교수, 우승훈 국민대 교수 등 한국자동차공학회 소속 회원들로 구성됐다. 석학들의 공학적인 평가 외에도 실제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평가를 반영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회원 송지은, 송현주, 한국진 이사도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가한다.
심사위원단은 서면평가를 시작으로 시승평가, 내·외관 디자인, 기능성, 사용 편의성, 안정성 등을 논의하는 토론평가를 거쳐 다양한 부문에 대한 평가를 한다. 우선 서면평가에서는 자동차공학회가 정립한 70여 가지 항목으로 세분된 심사 기준을 적용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극복 국면 속에서 화재 건수, 리콜 여부, 기타 안전이슈 여부 등 전기차 안정성 측면에서 평가하는 항목도 추가됐다.
이날 이뤄진 시승평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내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조향성능로’와 ‘고속주회로’ 두 구간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심사위원들은 조향성능로에서는 주행감, 제동 및 가속 성능, 핸들링, 안정성 등을 평가했다. 고속주회로에서는 10대의 차량을 번갈아 타면서 주행 성능뿐만 아니라 회생제동 효율, 실내 정숙성, 주행거리 효율성 등도 함께 평가했다. 각 심사위원은 진행 단계마다 심사평가표에 차량에 대한 평가를 꼼꼼하게 기록했다.

심사위원들은 차량 평가 단계마다 토론을 진행했다. 디자인, 인테리어, 감성품질, 실내공간, 적재공간 등 총 13가지의 기준을 두고 치열한 논의가 오갔다. 특히 평가 기준 중 ‘가격 대비 가치’를 두고 가격 구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투데이는 기존 정부 보조금 지급 대상 차종만 평가하다 지난해부터 차종 다양화를 고려해서 보조금 미지급 대상 차종도 포함했다.
손 심사위원장은 “올해 디자인, 성능, 안정성 등 품질이 한층 더 향상된 전기차들을 평가하게 됐다”며 “서면 평가, 조향 성능로, 고속 주행로를 기반으로 이뤄진 실차 시승과 토론 평가 등 다양한 기준을 토대로 공정한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단은 실차 시승을 바탕으로 이달 30일 토론 평가를 진행한다. 2025 대한민국 스마트 EV의 최종 결과는 다음 달 20일 열릴 시상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