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유니콘’ 글로벌 시장에 첫선⋯“편리하다” 호평
파울로 말로 교수 등 저명 인사 강의에 뜨거운 열기
이스탄불의 역사적인 중심지 금각만(Golden Horn)에 자리 잡은 릭소스 테르사네(Rixos Tersane) 호텔이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들썩였다. 긴 여정의 고단함을 잊기 위해 한 손에 커피잔을 든 이들과 무엇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듯 연신 사진을 찍는 이들이 뒤섞였다.
1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막한 글로벌 치과 심포지엄 ‘디오 인터내셔널 미팅 2025(DIO INTERNATIONAL MEETING 2025, 이하 DIM 2025)’은 전 세계 40개국의 치과의사와 업계 관계자로 북새통을 이뤘다. 튀르키예는 물론 포르투갈, 러시아, 중국, 대만, 일본,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각 대륙을 망라한 1200여 명이 이곳을 찾았다.
디오를 상징하는 선명한 푸른색이 눈길을 끄는 행사장에는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하는 부스와 치과의사가 직접 제품을 써볼 수 있는 핸즈온(Hands on) 부스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DIM 2025에서 디오는 최신 제품인 유니버설 임플란트 시스템 ‘유니콘(UniCon)’을 선보였다. 픽스쳐(인공 치아뿌리)와 보철을 아우르는 단일 커넥션 규격을 적용해 시술 편의성을 끌어올린 유니콘은 내년 중 글로벌 시장에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튀르키예 남동쪽에 위치한 아디야만에서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엠레 진폴라트(emre cinpolat) 씨는 핸즈온 부스에서 유니콘을 체험한 후 “편리하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새로운 기술을 확인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는 그는 “디오의 디지털 임플란트는 시술자가 사용하기 쉬운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20년 이상 임플란트를 시술했다는 폴란드의 부이치크(Wojcik) 씨는 “지금은 디오의 제품만 사용한다.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니콘의 개발에 참여하고 이날 참가자들의 핸즈온 시연을 도운 양태영 디오 선임연구원은 “치과의사들은 항상 신제품에 대한 니즈가 있다. 현장에서 유니콘을 써본 치과의사들은 직관적이고 시술 과정이 간단한 점에 호평을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치과 업계의 저명 인사들이 강연에 나서는 메인홀도 열기로 가득 찼다. 올해 주제는 임플란드 업계의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른 ‘발치 후 즉시(Immediate) 식립’이다. 치아를 뽑은 후 뽑은 자리의 뼈가 차기를 기다렸다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기존의 방법과 달리,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를 식립해 환자의 내원 횟수와 치료 기간을 단축하는 솔루션이다.
중국 저장성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장 샤오밍(Zhang Xiaoming) 씨는 “각국 KOL(Key Opinion Leader)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참석 전부터 기대가 컸다”라고 전했다.

첫날 강연은 △즉시 식립 임플란트의 환자 선택 기준 △즉시 식립의 성공 요인 및 임상 결과 △올 온 포(All-on-4)의 장단점으로 이어졌다. 특히 4개의 치아 임플란트에 모든 치아가 지지되는 올온포 기술을 확립한 포르투갈의 파울로 말로(Paulo Malo) 교수의 강연은 참가자들이 가장 만족한 강연으로 꼽혔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심미 부위에서 즉시 식립의 이유와 원리 △즉시 식립 보철을 위한 3D 프린팅 워크플로 △전악 재활에서 즉시 기능 등의 강연에 변함없는 인파가 몰렸다.

디오는 DIM을 연례행사로 안착시키고, 국내와 해외에서 번갈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에는 ‘DIM 2026’의 개최지로 서울을 알려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강정문 디오 부사장(CPO)은 “DIM 2025는 디오의 위상을 알리고 수준 높은 연자들이 디오 제품의 임상적 정보를 공유한 자리”라며 “앞선 기술력을 전 세계 치과의사들에게 공급해서 고객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회사가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