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시간이 우군”…노후 인컴자산의 투자 안정성

▲오픈 AI 달리

인컴자산은 투자자에게 이자, 배당, 임대료 형태로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인컴(소득)을 주는 자산이다. 대표적으로 채권, 예금, 배당주, 부동산 및 리츠(REITs) 등이 있으며, 커버드콜을 활용해 권리를 팔고 배당을 받는 상품도 있다.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은 "인컴이라는 꾸준한 현금흐름은 유동성이라는 이점뿐만 아니라 투자 위험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먼저 "낮은 가격에 자산을 팔아야 하는 리스크를 줄인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인컴은 소득이다. 자산을 팔아서 소득이 들어올 수 있고 이자나 배당이 들어와서 소득이 발생할 수 있다. 인컴은 자산을 팔지 않아도 소득이 들어 오고 자산 가격이 마이너스가 돼도 소득이 들어오는 걸 말한다. 주식 가격이 내려가도 배당금이 들어오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져도 임대료는 들어온다. 그냥 보유하고 있으면 소득이 들어 온다는 것이다.

김 고문은 "만일 자산 가격이 크게 떨어졌을 때 돈이 필요하면 그 자산을 팔아야 할 수 있지만, 자산 가격이 떨어졌을 때도 배당 등의 인컴이 들어오면 지출에 충당할 수 있으므로 자산을 팔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인컴은 자산의 가중평균만기(듀레이션)을 줄여 투자위험을 줄인다는 게 김 고문의 생각이다.

예컨대 리츠를 샀는데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가격이 30% 하락했다. 투자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30%이다.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6%라고 하면 3년 동안 배당받은 걸 합하면 18%가 된다. 가격이 30% 하락했지만, 배당까지 감안하면 12%로 손실 폭이 줄어든다. 앞으로 2년 더 지나면 설령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 해도 배당이 12% 들어와서 원금 손실을 없애준다.

김 고문은 "설령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고 해도 2년 후부터는 총수익이 플러스로 돌아서게 된다"며 "자산 가격 하락을 배당이 메워줬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컴이 있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배당이 쌓이기 때문에 시간이 우군이 된다"고 짚었다.

턱 없이 비싼 가격에 자산을 매수할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주식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과 같은 수치를 통해 주식시장의 저평가, 고평가 여부뿐만 아니라 개별 주식 종목의 저평가와 고평가 여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도 너무 낮은 우리나라의 PBR을 높여 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비교가 가능한 이유는 현금흐름을 할인해서 가격(P)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처럼 정확한 가치 계산이 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의 가치 계산은 할 수 있다. 주식 투자의 리스크도 이런 밴드 내로 줄어드는 셈이다.

김 고문은 "인컴자산은 보유자산을 아주 싼 값에 팔게 되는 리스크와 자산 가격이 오랫동안 비우호적으로 변했을 때의 리스크, 턱 없이 비싸게 자산을 사는 리스크를 줄여준다"며 "노후에 인컴자산을 많이 보유해야 하는 이유"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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