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로 시간여행, 도심 속 바다 맛보기…서울 가을 축제 '풍성'

▲서울시 유일 선사시대 배경으로 열리는 강동선사문화축제 모습. (자료제공=강동구)

가을을 맞아 서울 자치구들이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축제를 줄줄이 진행한다. 선사시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부터 도심 한복판에서 즐기는 바다의 맛,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체육대회까지 개최된다.

18일 서울 자치구에 따르면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서울 유일의 선사시대 축제 ‘강동선사문화축제’가 19일까지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열린다. 올해는 암사동 유적 발견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여서 그 의미가 더 깊다.

일본 무사시노시, 스페인 세고비아 등 국외 교류도시와 미국 앤아버 공공도서관 등이 참여해 규모를 키웠다. 스페인 세고비아시는 대표 음식인 하몽 시식 등 현지 문화를 선보이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앤아버 공공도서관은 사서들이 직접 동화책을 읽어주는 체험 부스를 마련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암사동 유적 발견 100주년을 맞은 올해 제30회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역사적 의미가 크고, 다양한 국가와 도시가 함께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구민체육대회 중 줄넘기 진행 모습. (사진제공=송파구)

아울러 송파구는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7개 동 주민 5000여 명이 참여하는 ‘제15회 송파구민체육대회’를 연다. 2년마다 열리는 이 축제는 ‘경쟁’이 아닌 ‘협동’을 핵심 가치로,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신발 양궁 등 세대를 아우르는 6개 종목을 진행한다.

특히 왕제기차기, 딱지치기 등이 포함된 ‘미션 릴레이’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호흡을 맞추도록 구성됐다. 경기 후에는 ‘송파구민노래자랑’ 본선과 함께 손마사지, 인바디 측정, ‘송파네컷’ 포토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민체육대회는 경쟁이 아닌 협동으로 하나 되는 축제”라며 “주민이 함께 땀 흘리며 웃는 하루가 송파 전역에 건강한 활력으로 번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25일부터 26일까지 노량진수산시장 일대에서 ‘제8회 도심 속 바다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5년 만에 다시 열린다. 축제 첫날인 25일에는 가수 이찬원, 이지훈 등이 출연하는 ‘블루 SEA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튿날에는 ‘참치 해체쇼’, ‘나도 수산물 경매사’ 등 이색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 해물라면 시식회, 어린이 ‘새우 뜰채 낚시’, 가을 전어 굽기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행사 기간 시장 내 63개 업소에서는 수산물을 특가로 판매할 예정이어서 신선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오랜만에 돌아온 도심 속 바다축제인 만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문화축제로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구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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