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3중 규제 지역으로 묶는 고강도 대책을 내놓으며 집값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가격은 명절 연휴에도 상승세가 계속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주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10월 13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9월 다섯째주(0.27%)보다 0.54% 올라 상승폭을 키웠다. 이번 통계는 명절 연휴로 10월 1일 주간 동향을 공표하지 않으며 2주간 누계 변동률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6·27 부동산 대출 규제 이후 보합 전환 직전까지 근접하는 등 둔화세를 이어왔는데, 지난달부터 꾸준히 오름폭을 키우는 추세다.
서울 지역에서도 특히 한강변 인기 지역인 마포와 성동, 광진을 비롯해 송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송파는 전주(0.49%) 대비 1.09% 올랐고, 강남 지역 또 다른 집값 상승 진원지인 강남(0.20→0.31%), 서초(0.24→0.45%)도 상승폭이 커졌다.
성동과 광진, 마포의 오름세도 가팔랐다. 이 기간 성동은 1.63% 올라 서울 전 지역에서도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성동의 경우 대규모 재개발이 예정된 만큼 집값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보이며, 이번주는 행당·하왕십리동 역세권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마포는 1.29% 올랐으며, 광진(1.49%), 양천(1.08%)도 오름폭이 다른 지역보다 컸다.
부동산원은 "가격 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며 추석 연휴 전후로 매수문의가 증가했다"며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0.54→1.16%), 성남(0.74→1.17%), 광명(0.30→0.62%) 등의 오름세가 가팔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6%) 대비 상승한 0.13%로 나타났다. 수도권은(0.12→0.25%)은 상승했고 지방은 보합을 유지했다. 5대광역시, 8개도도 보합으로 나타났고 세종(0.02→0.07%)은 상승폭이 커졌다.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을 보면, 서울은 전주(0.12%) 대비 확대된 0.17%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08→0.11%)과 지방(0.03→0.04%)도 상승했으며, 전국은 0.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