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이투데이와 여성금융인네트워크(여금넷) 공동주최로 열린 ‘2025 대한민국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대한민국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선 ‘여성 리더십 제도화를 통한 금융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30% 여성 임원을 향한 제도적 첫걸음 한국형 여성금융인 헌장 제안과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10년의 궤적을 기념하며, 금융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논의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유리천장은 더 이상 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제도로 바꿔야 할 대상이다.”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은 16일 ‘2025 대한민국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오늘은 여성 리더십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라며 “여성금융인네트워크와 30% 클럽이 글로벌 차원에서 연대하고 협력해 지속가능한 여성 리더십 확산의 든든한 파트너가 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의 여성 임원 비중 확대를 위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선언한 ‘한국형 여성금융인 헌장’의 중요성을 재차 내세웠다.그는 “지난 22년간 끊임없이 유리천장에 수많은 금을 그어왔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며 “이제는 제도와 구조를 바꾸는 프레임워크를 실현해야 할 때이며 한국형 여성금융인 헌장은 제도 변화의 시작점”이라고 했다.
그는 선언의 구호보다 행동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김 회장은 “선언만으로는 아무 일도 바뀌지 않는다”며 “정부와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행동으로 옮길 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지난 10년의 성과를 넘어 앞으로 100년을 위한 제도적 프레임워크를 세우는 출발점”이라며 “여성 리더십 확산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