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 “실제 마약 운반선인지 검증 안돼”
베네수엘라 “불법적인 정권 교체 시도 일환”

미군이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재차 공격했다.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이날 오전 베네수엘라 해안 인근에서 마약을 밀매하는 선박에 치명적인 공습을 지시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미국 정보 당국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마약을 밀매하고 있었고, 불법적인 마약·테러 네트워크와 관련됐다”며 “테러단체가 이용한다고 알려진 항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게시글에 위성으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습 영상도 함께 게시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습은 국제 해역 상에서 수행됐고 마약 테러리스트 6명이 사망하는 성과를 냈으며. 미군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남미에서 미국으로 밀반입되는 마약을 차단하겠다는 명분으로 미군 일부를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 배치해 해당 지역을 지나는 ‘마약 운반선’ 추정 선박들을 격침해왔다.
다만 AP통신 등 일부 외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공습한 선박들이 실제 마약을 운반 중이었다는 것을 뒷받침할 증거는 아직 의회에 제출되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한편 베네수엘라에서는 무고한 선박을 마약 운반선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벌이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