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토류 관련주가 중국이 희토류 공급망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상승세다.
13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유니온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 대비 507원(29.77%) 상승한 221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유니온(18.04%), 티플랙스(9.98%), 노바텍(13.90%)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9일 '역외(해외) 희토류 물자 수출 통제 결정'을 발표했다. 사마륨·디스프로슘·가돌리늄·터븀·루테튬·스칸듐·이트륨 금속과 사마륨-코발트 합금, 터븀-철 합금, 디스프로슘-철 합금, 터븀-디스프로슘-철 합금, 산화 디스프로슘, 산화 터븀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했다.
이 물자들은 수출 시 중국 상무부가 발급한 이중용도 물자(군용으로도 민간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물자) 수출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또 이 물자들을 함유·조합·혼합해 해외에서 제조된 희토류 영구자석 재료와 희토류 타깃 소재들도 수출 통제 대상에 넣었다. 이들 대상에 대한 수출 통제는 다음 달 8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채굴, 선광, 제련, 분리, 합금 및 자석 제조에 사용되는 모든 관련 기술과 핵심 장비로 확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홀뮴(Ho), 어븀(Er), 툴륨(Tm), 유로퓸(Eu), 이터븀(Yb) 등 5개 희토류 원소를 통제 목록에 추가해, 통제 대상 원소를 총 12개로 확대했다.
이는 2010년 일본과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당시 사용했던 수출 쿼터 축소와 같은 물량 통제 방식보다 강도가 강하다는 평가다. 당시 조치가 일시적인 가격 급등과 공급 충격을 유발했다면 이번 조치는 서방이 독자적인 희토류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시도 자체를 원천적으로 방해하고 지연시키려는 장기적인 목표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 페라이트 마그넷을 생산하는 업체이고, 유니온은 유니온머티리얼의 모회사다.
티플랙스는 희귀금속과 특수소재 유통 쪽에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노바텍은 현재 희토류 금속계 자석 중 네오디움 자석(Nd-Fe-B)을 이용한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