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퀄컴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이 컴퓨터 마더보드에 놓여있다. 로이터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퀄컴은 아두이노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아두이노는 독립 자회사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두이노는 저렴하고 손쉬운 오픈소스 회로 기판과 소프트웨어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전 세계 학생, 스타트업, 엔지니어들이 로봇이나 전자기기 시제품을 제작할 때 가장 널리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3만3000명 규모의 개발자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
퀄컴은 이번 인수를 통해 차세대 로봇·사물인터넷(IoT)·산업용 기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기존 스마트폰 중심에서 벗어나 커넥티드카, 웨어러블, 산업용 장비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퀄컴은 향후 아두이노 플랫폼에 자사 칩셋을 적용해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두이노는 퀄컴의 ‘드래곤윙 QRB2210’ 프로세서를 탑재한 첫 회로 기판을 출시할 예정이다.
나쿨 두갈 퀄컴 자동차·산업·IoT 부문 총괄은 “아두이노를 활용한 시제품 단계에서 퀄컴의 고성능 칩으로 상용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이는 퀄컴이 가장 강점을 가진 영역”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