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논의 중 등장한 ‘트럼프 2028’ 모자, 3선 도전 신호탄?

(출처=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논의하기 위한 마지막 협상 테이블 위에 갑자기 ‘트럼프 2028’ 모자를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집권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존 슌 상원 원내대표, 민주당 소속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등 양당 지도부와 진행한 회동 사진을 3장 게시했다. 3장의 사진은 모두 테이블 위에 놓인 ‘트럼프 2028’ 모자를 크게 부각하는 구도로 찍혀 있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CNN에 출연해 “회의 도중 (모자가) 책상 위에 그냥 불쑥 나타났다.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왼쪽에 앉은 제이디 밴스 부통령에게 “이거 문제 아닌가?”라고 묻기도 했지만, 밴스 부통령은 “노 코멘트”라고만 답했다고 전했다.

(출처=‘트럼프 스토어’ 캡처)
‘트럼프 2028’ 모자는 트럼프 대통령 일가가 운영하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올해 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제품 설명에는 ‘미래가 밝아 보입니다! 트럼프 2028 모자로 규칙을 다시 쓰세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모자 가격은 50달러(약 7만 원)이다. 2일 기준 ‘수요가 많아 배송까지 영업일 기준 7~10일 정도 소요된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세 번째 대통령에 도전할 것을 암시하는 말을 해왔다. 다만, 미국 수정헌법 22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두 번의 임기 이상 선출될 수 없다. 두 번째 임기인 트럼프 대통령이 3선에 도전하려면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 헌법 개정은 연방 상·하원에서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거나 미국 50개 주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헌법회의를 개최해 4분의 3 이상이 찬성해야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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