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서 6000가구 넘는 신규 주택 공급 확정

서울시가 제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통해 총 6000가구가 넘는 신규 주택 공급을 확정했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사업들은 천호8 재정비촉진구역, 송파 거여새마을구역, 서초 방배15구역, 성북 신월곡1구역 등 4곳으로, 각각 공공주택·복지시설·친환경 기술·상업시설을 결합한 미래형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1일 서울시는 전날 제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건축·경관·교통·교육·공원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 통합심의를 통해 이 같은 정비계획을 최종 확정하거나 조건부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로 강동·송파·서초·성북 등 주요 권역에서 대규모 주택 공급이 본격화되며 공공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전망이다.
천호8 재정비촉진구역은 지하철 5호선 천호역과 강동역 사이 천호대로와 올림픽대로가 교차하는 교통 요지에 위치한다. 지하 7층~지상 43층 규모의 520가구 공동주택이 들어서며 이 중 157가구(30%)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단지 내에는 공개공지와 보행통로, 아이맘 강동센터·노인복지시설이 설치돼 복지 수요를 충족할 예정이다. 또한 저층부 상업시설은 천호 로데오거리·천호대로 상권과 연계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송파구 거여새마을구역은 지하철 5호선 거여역·마천역, 위례선 마천역 등 3개 역세권에 위치한 입지로 1678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된다. 이 중 471가구는 39~84㎡ 다양한 평형의 공공임대로 계획됐다. 특히 태양광·지열을 활용한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 등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에너지 자립형 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전역에는 십자형 공공보행통로와 대규모 열린 공간이 마련돼 위례공원과 연계한 녹지축도 확보된다.
서초구 방배15구역은 2011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후 14년간 지연됐던 사업이다.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사업이 본격화되며 지하 5층~지상 25층 19개 동 총 1691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248가구는 공공주택이다. 단지 중앙부에 대규모 공원이 조성되고 공공보행통로와 인근 도구머리공원을 연결해 녹지축을 형성한다. 또 가변형 평면 설계로 1~2인 가구부터 대가족까지 다양한 주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성북구 신월곡1구역은 서울의 마지막 집창촌으로 불리던 지역으로 지하 6층~지상 46층 8개 동 2201가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이 중 197가구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단지가 직접 연결되는 ‘지하 스트릿몰’이 조성돼 상업·업무·주거가 결합된 도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단지 북측과 서측에는 어린이공원·문화공원이 들어서고, 하부에는 공영주차장이 마련돼 생활 편의도 개선된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를 통해 강동·송파·서초·성북 등 서울 전역에 걸쳐 대규모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지역 주거 안정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노후 주거지역 정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