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평형도 72억…래미안 원베일리 ‘가격의 벽’ 깨다 [올해 최고가 단지 톱7]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사진제공=삼성물산)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는 165억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신고가를 기록한 단지 중 5위다.

7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234㎡는 2월 165억 원에 매매거래가 체결됐다. 이 단지 최고가 거래다. 등기부등본상으로 매수인은 메가MGC커피 창업자 A씨로 알려졌다. A씨는 같은 단지 다른 동에 거주 중 해당 매물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삼성물산이 신반포3차·경남 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35층, 23동 2990가구 규모로 2023년 8월 준공돼 현재는 국내 최고가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단지는 3월 이른바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70억 원에 거래됐다. 국내 아파트 가운데 국민 평형 기준 3.3㎡당 가격이 2억 원을 넘은 건 처음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서초구 반포동이라는 핵심 위치에 있다. 특히 반포한강공원과 인접해 한강 조망권이 뛰어나다. 교통과 학군,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지하철 3·7·9호선(고속터미널역, 신반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 반포대로가 인접해 있다. 계성초와 잠원초, 신반포중, 세화여중·고 등이 주변에 몰려 있다.

이 단지는 정부의 대출 규제에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6월 전용 59㎡(14층)는 30억6000만 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찍었다. 같은 달 대형 평형인 전용 116㎡(22층)는 59억 원, 전용 133㎡(5층)도 65억 원에 각각 중개 거래되며 모두 신고가를 갱신했다. 특히 정부의 초강도 대출 규제인 6.27 규제가 발표된 직후인 6월27일에는 전용 84㎡가 72억 원에 손바뀜됐다. 해당 단지 동일 면적 최고가는 3월 70억 원이었다.

한편, 서초구가 위치한 강남3구, 용산구는 현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 제도는 투기가 성행하거나 지가가 급등하는 지역,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지역에 지정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부동산 거래가 가능하다. 주거용은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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