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대우건설 사장 “AI·디지털 기술 적극 도입...생산성 극대화·안전 최우선으로”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탄소중립 시공”…스마트건설 청사진 제시
AI·디지털 전환 가속…BIM·드론·로보틱스 등 현장 적용 강조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왼쪽)이 30일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스마트건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이 “인공지능(AI) 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건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30일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2025 대우건설 스마트건설 포럼'에서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식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안전한 환경을 구축해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포럼은 통해 임직원과 외부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스마트건설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사장은 “우리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거대한 변화의 물결 한가운데 서 있다. AI와 디지털 전환(DX)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산업의 근간을 바꾸는 거대한 동력”이라며 “벽돌과 시멘트로 상징되던 건설 현장은 이제 데이터와 알고리즘, 그리고 로봇 기술이 어우러지는 첨단 기술의 경연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IM(건설정보모델링)과 AI 융합, 데이터 기반의 건설 혁신, 드론·로보틱스의 현장 적용, 디지털 트윈을 통한 가상세계에서의 완벽한 시공 시뮬레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들이 바로 대우건설이 만들어갈 미래 청사진”이라며 “우리는 데이터 거버넌스와 보안을 준수하고 기술의 모든 도입이 안전 최우선 원칙 위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왼쪽)이 30일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스마트건설 포럼'에 참석해 협력사들의 드론, 로보틱스 등 관련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정유정 기자)

이날 김 사장은 스마트건설 관련 파트너사들의 전시 부스를 직접 둘러보고, 드론, 로보틱스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기도 했다.

최근 건설업계에서 AI와 로봇 등을 앞세운 스마트건설이 화두다. 특히 대통령이 산업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직접 강조하면서 건설현장에서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안전문화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날 대우건설도 스마트건설 기술을 활용해 건설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 강화에 나선다고 소개했다. 특강에 나선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장 정대기 책임은 “AI와 DX 기반 시공현장 혁신을 추진하고 건설자동화기반 안전기술 정착을 통한 재해율 감소,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 기술 선도를 통한 사업 영역 확대 및 ESG 경영 강화 등을 중심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 책임은 'BIM, 드론 등 적용 현장 확대', 'OSC(탈 현장) 공법 표준화', '고정식 하부기초 설계기술·부유식 자체모델 확보' 등 스마트, 안전, 지속가능성 등 3가지 범주에 맞는 세부 액션 플랜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플랜 수행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및 AI와 DX 기반 스마트 건설을 구현하고자 한다”며 “스마트 시공 관리 안전 플랫폼과 OSC 및 자동화 기반 안전 문화 혁신을 이루고 탄소 중립 에너지 전환을 통한 사업 확대 및 사회적 가치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설업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날 발표에 나선 변우철 KT P-Tech 본부 상무는 “최근 건설업의 가장 큰 고민인 안전 문제에 대해 데이터를 활용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 계획이 없는 근로자는 건설현장을 출입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미승인 혹은 임의 작업을 막고, TBM(안전점검회의) 혹은 긴급안전공지에서 실시간 AI 번역을 활용해 외국인 노동자에게 국적별 자국어 안전 공지가 이뤄질 수 있다면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다양한 스마트건설 기술 발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건설현장에서 잘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진경호 한국기술연구원(KICT) 본부장은 “'쇼잉 기술' 수준을 넘어 건설기술의 본질을 개선하고 현장이 납득하는 실용화 기술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며 “기술개발은 이뤄졌지만, 기술 공급 기업과 기술을 사용해야 하는 이해관계자 사이의 협업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 투자가 이뤄져 중소기업과의 기술 수요 온도 차이가 발생하고, 원천기술 관련 기술공급기업과 타 산업 기업 간의 협력과 지원이 부족한 점도 문제”라며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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