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12월 中 상하이 진출…"5년 내 중국 매장 100개 연다“

화이하이루·안푸루 등 상하이 핵심 상권 공략
12월 브랜드 스토어, 편집숍 연달아 개점
2030년까지 중국 내 매장 100개·매출 1조 목표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3D 렌더링 이미지. (사진제공=무신사)

무신사가 올해 12월 중국 상하이에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연이어 열면서 중국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상하이를 시작으로 5년간 중국에서 100개 넘는 매장을 열고 온‧오프라인 통합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30일 무신사에 따르면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먼저 12월 중순 상하이 화이하이루의 백성 쇼핑센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매장 규모는 총 1300㎡(약 400평)로 무신사 스탠다드 역대 오프라인 스토어 중 대구 동성로점, 한남점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화이하이루는 일평균 유동 인구가 50만 명인 중국 젊은 층의 패션 성지로 통한다.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점은 무신사의 첫 번째 해외 오프라인 매장이다. 무신사는 젊은 소비자층이 밀집해 있고 중국에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선도하는 상하이에서 출발해 중국 전역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상하이점에서 19일 선보인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와 연계해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이어 무신사 스토어가 상하이판 성수동으로 불리는 ‘안푸루(安福路)’에 오프라인 편집숍으로 문을 연다. 안푸루는 서울 성수동처럼 감각적인 해외 브랜드 팝업과 플래그십 스토어가 모여있는 인기 쇼핑 지역이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점이 중국의 트렌드 세터와 무신사 파트너 브랜드를 잇는 글로벌 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상하이를 시작으로 무신사는 앞으로 5년 동안 중국 내 매장을 100개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난징둥루, 쉬자후이, 항저우 등 3개 지역에 추가 출점이 예정되어 있다. 2030년까지 중국 온·오프라인 통합 매출을 1조 원 이상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무신사 차이나 관계자는 “내년에는 한국 상품과 K-패션 브랜드의 인기가 높은 남방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오프라인 매장을 빠르게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파트너 브랜드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신사는 6월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에서 일본, 중국, 동남아, 중동 등으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연간 거래액 3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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