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미장 훈풍에도 우려 존재⋯상단 제한적

전문가는 30일 국내 증시가 미국 인공지능(AI)ㆍ반도체주 호조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와 환율 불안, 연휴 앞 현금화 수요에 주가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9월 중 랠리 이후 속도 부담, 피로감 등으로 단기적인 상단 저항을 받는 상태로, 그 가운데 연방 정부 셧다운 우려가 증시의 또 다른 노이즈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는 2026년 예산안 마감 시한인 9월 30일을 앞두고, 임시예산안 통과를 둘러싼 공화당과 민주당의 교착 상태가 지속하고 있다는 데서 기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는 월초 주요 지표 일정과 맞물려 있는 만큼, 단기적인 증시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며 "대부분 연준 위원들은 추가 인하에 보수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연내 50bp(bp=0.01%) 인하(10월, 12월 FOMC 각각 25bp) 기대감을 유지하는 등 연준과 시장의 괴리가 발생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9월 고용지표가 그 괴리를 축소할 수 있는 재료가 될 것이나, '셧다운 발생 → 정부 업무 중단 → 9월 고용 발표 지연 → 연준의 인하 전망 혼란'으로 귀결될 소지가 있다"라며 "다만, 과거 사례를 미루어 봤을 때 셧다운 발생 및 그에 따른 주요 지표 발표 지연이 증시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이날 국내증시는 미국 AI, 반도체주 강세에도, 연방 정부 셧다운 경계심리, 국내 장기 연휴를 앞둔 일부 현금 마련 수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가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또한 최근 국내 증시에 변동성을 주입했던 달러/원 환율 급등 사태와 관련한 정부 측의 한미 환율 협상 관련 뉴스플로우도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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