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증시는 29일(현지시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포인트(0.18%) 오른 555.53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5.59포인트(0.02%) 상승한 2만3745.06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5.01포인트(0.16%) 오른 9299.84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0.19포인트(0.13%) 상승한 7880.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가능성이 계속되며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제약·기초자원·명품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미국에서는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셧다운 기한을 앞두고 막판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 4명을 백악관에 불러 예산안 처리를 촉구할 예정이다. 여야 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실제 타결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지만, 시장에서는 결국 최종 타결될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마크 말렉 시버트 파이낸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셧다운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아직 시장은 예상보다 크게 반응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선 곧 미국 정치권에서 합의가 이루어져 혼란이 최소화된 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헬스케어 섹터가 0.9% 상승하며 시장 분위기를 다소 끌어올렸다.
특히 벨기에에 본사가 위치한 생명과학 기업 UCB는 최대 경쟁사인 미국의 문레이크 이뮤노테라퓨릭스의 피부 질환 치료제 3상 시험이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에 15.59% 급등했다.
기초자원 섹터는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구리 가격 역시 상승세를 보인 데 힘입어 1.7% 올랐다. 명품 섹터 역시 1.9%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