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 가격 작년보다 60% 뛰었다…추석 송편 값도 올라[물가 돋보기]

찹쌀 소매가, 1kg당 6412원⋯멥쌀 가격 상승률도 30% 근접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추석 맞이 물가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명절을 앞두고 떡과 식혜 등의 주재료인 찹쌀과 멥쌀 가격이 오르면서 제수용품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찹쌀의 평균 소매가격이 1㎏당 6412원(26일 기준)으로 작년보다 61.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쌀(멥쌀) 소매가격 역시 20㎏당 6만6061원으로 작년 대비 29.6% 높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수확기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26만t(톤) 규모의 시장 격리를 실시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산지 유통업체의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쌀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떡집과 식혜 판매상들은 물가 상승을 반영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서울 25개 구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90곳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상에 올릴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송편 가격은 14.2% 올랐다.

정부는 이에 안정적인 성수품 공급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15개 성수품 공급량을 추석 3주 전부터 평시의 1.6배로 확대 공급하고 있다"며 "생산자단체, 유통업체와 연계한 할인 행사로 추석 성수기 소비자 체감 가격 인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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