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남사 삼성국가산단, 원삼 SK클러스터, 기흥연구단지까지 초대형 프로젝트 총망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6일 서울경제TV ‘백상을 듣다’에 출연해 용인의 미래 청사진을 이같이 제시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프로젝트부터 교통 인프라 확충, 규제 해제 성과까지 숨 가쁘게 진행된 현안을 소개하며 “용인은 글로벌 경제수도로 도약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시장은 우선 “이동·남사읍에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778만㎡ 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조성 중”이라며 “통상 4년6개월 걸리는 승인 절차를 1년 9개월 만에 통과해 현재 보상 공고 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원삼면에 122조원을 투입해 415만㎡ 부지에 팹 4기를 건설 중이며, 제1기 팹 공사가 이미 착공됐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전자가 국내 반도체의 시작점인 기흥캠퍼스에 20조원을 투자해 미래연구단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6기의 삼성 팹과 4기의 SK 팹이 완공되면 소재·부품·장비 기업 수백 곳이 함께 들어와 세계 최대 반도체 허브가 된다”고 강조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 성과도 밝혔다. 이 시장은 “국도 45호선을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 예타 면제로 3년 앞당겨졌다”며 “삼성 첫 번째 팹 가동 시점인 2030년 하반기까지 국가산단 구간 확장이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고속도로, 남용인IC, 동백신봉선 등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가시화됐다. SK하이닉스가 지역 자원 4500억 원을 활용하기로 하면서 레미콘, 지게차, 크레인 등 용인기업들이 활력을 얻고 있고, 이미 토목 단계에서만 2500억 원이 투입됐다. 그는 “연인원 300만 명이 현장에 투입되며 숙박·외식업 등 지역 상권이 크게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난제 해결 사례도 소개했다. 45년간 발목을 잡았던 송탄상수원보호구역(64.43㎢)과 25년 묶였던 경안천 수변구역(3.728㎢)을 해제했고, 8년간 표류했던 옛 경찰대 부지 개발도 착공에 들어갔다. 시청 앞 아파트 진출입로 문제를 직접 해결한 그는 “아파트 해결사라는 별명도 생겼다”며 웃음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려면 속도가 곧 경쟁력”이라며 “용인이 세계 반도체 수도로 성장하고 시민 삶의 질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