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날 ‘측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도 사내이사 선임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의 첫 분기점으로 꼽히는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 임시 주주총회에서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윤 부회장의 측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이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6일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테크노파크에서 제12기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이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에 진입했다. 두 사람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안은 무난히 가결됐다.
이날 주총 현장에는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부사장 등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두 사내이사 선임 건을 다뤘고, 모두 원안대로 승인돼 30분 만에 종료됐다.
콜마그룹은 오너가 경영권 분쟁 중으로,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그룹 건강기능식품 계열사인 콜마비앤에이치 이사진 개편을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윤상현 부회장의 여동생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경영 합의 위반이라고 반발했고, 아버지인 창업주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윤여원 대표 편에 섰다.
이번 콜마비앤에이치 주총은 경영권 분쟁의 중요한 기로로 꼽히는 동시에 윤상현 부회장 측의 우세가 전망된 바 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분은 △콜마홀딩스 44.63% △윤여원 대표 7.78%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1.11% 등이다. 콜마홀딩스의 경우 △윤상현 부회장 31.75% △윤여원 대표 7.60% △달튼인베스트먼트(달튼) 5.69% △윤동한 회장 5.59% △이현수 씨(윤여원 대표의 남편) 3.02% 등으로 윤상현 부회장 측이 표결에서 유리했다.
콜마비앤에이치 전체 지분의 36.62%를 차지하는 소액주주의 표심이 이번 주총의 관건이었으나, 이변 없이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