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그룹이 오늘(26일) 정기 임원인사가 유력한 가운데 박주형 ㈜신세계 겸 신세계센트럴 대표이사가 다시 한번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신임을 받았다. 2023년 9월 대표로 선임된 박 대표는 안정적인 경영과 성과를 인정받아 그룹의 백화점 사업을 계속 이끌게 됐다.
이번 유임을 두고 재계에서는 정유경 회장이 박 대표에게 다시금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한다. 박 대표는 현재 ‘신세계 명동타운’ 프로젝트와 반포 ‘센트럴시티 개발’ 등 그룹의 핵심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박 대표는 취임 이후 ‘본업 경쟁력 강화와 고급화 전략’을 기조로 리뉴얼을 단행, 미래 성장 투자를 주도해 왔다. 대표 성과는 △강남·대구 스위트파크 △하우스오브신세계 △신세계 마켓 △디 에스테이트가 대표적이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문을 연 ‘신세계 마켓’은 오픈 한 달 만에 4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불러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 3월 중순 리뉴얼 오픈한 본점 디 에스테이트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7% 이상, 방문객이 20% 이상 증가하며 고급화 전략의 효과를 입증했다.
한편 이번 인사는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 계열과 정유경 회장이 맡고 있는 ㈜신세계 계열이 계열분리를 공식화한 직후 처음 단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계 안팎에서는 정용진 회장이 취임 이후 '신상필벌'을 강조, 수시 인사를 단행해온 이마트 계열은 인사 폭이 작을 것으로 본다. 반면 정 회장은 취임 1년차 첫 인사라는 점에서 '안정 속 쇄신'을 기조로, 중폭 이상의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