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유엔 사무총장에 "한반도 평화, 국제사회 전체와 연계"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차원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구테레쉬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는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안보와도 연계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과 구테레쉬 사무총장의 만남은 6월 G7 정상회의 환담 이후 두 번째다.

이 대통령은 "유엔의 지원 하에 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한국이 앞으로 국제사회의 도전과제에 대응하는 데에 있어 더 큰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갈등과 대립을 넘어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엔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은 현명한 접근"이라면서 "유엔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한국의 대북 정책을) 적극 지원,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분열된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유엔에서 지혜롭고 균형잡힌 목소리를 내면서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인도 지원,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 달성, 인권, 가자 및 우크라이나 등 주요 현안 대응에서 한국이 신뢰받는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도 "어려운 여건에서도 유엔은 다자주의 협력 체계의 중심"이라며 "국제사회의 대립과 갈등이 심화하면서 분쟁으로까지 확대되는 상황에서 유엔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구테레쉬 사무총장이 추진 중인 유엔 개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유엔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기구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도 필요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 공개토의를 주재하며 구테레쉬 사무총장과 함께 인공지능(AI)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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