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의 숲'...DJ 고향인 신안 하의도에 조성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신안군 하의도에서 열린 신안 ‘한반도 평화의 숲’ 준공식 행사에서 주요 내빈들과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전남도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하의도에서 '한반도 평화의 숲' 준공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김대중재단 문희상 상임부이사장, 배기선 사무총장, 김홍걸 (사)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 이사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반도 평화의 숲은 김대중 대통령 생가 일원을 중심으로 2020년부터 1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됐다.

사업규모는 60ha, 총연장 17.5km에 달한다.

공간은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기리기 위해 △평화의 탄생 △인동초정신 △평화의 마당으로 구성됐다.

'평화의 탄생'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위대한 삶의 시작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후광평화광장, 후광기념관, 배롱나무 평화정원이 조성됐다.

평화광장 진입부에는 경건하고 웅장한 숲길을, 광장에는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배롱나무로 정원을 조성한다.

이곳에 무더위를 이기고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처럼 김 전 대통령의 강인함을 표현했다.

후광기념관은 김 전 대통령의 정치와 생애를 담은 아카이브홀로 건물 리모델링을 마쳤다.

'인동초 정신'은 하의도 남쪽 큰 바위 얼굴에서 북쪽 생가까지 이어지는 17.5㎞ 구간에, 겨울에도 강한 하귤나무를 심어 역경을 이겨낸 김 전 대통령의 삶을 기렸다.

생가 반대편에 있는 큰 바위 얼굴 주변에 조성된 '평화의 마당'에는 전망데크와 포토존을 설치해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기원하도록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한반도 평화의 숲은 단순한 숲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와 평화의지를 담은 공간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앞으로도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평화와 화합, 통일을 향한 숲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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