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대주주 책임론 확산…MBK, 내일 국회서 입 연다

▲조좌진(왼쪽 다섯 번째) 롯데카드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대고객 사과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국민의힘이 내일(23일) 진행하는 롯데카드 해킹 사고 관련 간담회에 롯데카드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도 참석해 '책임론'에 대한 입장을 내놓는다.

2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윤한홍 정무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정무위 위원들은 내일 오전 국회에서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사태, 재발 방지 대책 간담회'를 진행한다. ▶기사 참고: [단독]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 내일 '野 해킹 간담회' 참석…첫 국회 출석

본지가 이날 입수한 간담회 계획안에 따르면 내일 간담회에는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뿐 아니라 롯데카드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윤종하 부회장도 참석한다.

최근 일각에서는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매각을 추진하면서 수익성 제고에 치중한 탓에 보안 투자에 소홀했고, 그 결과 이번 대규모 해킹 사태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관련해 MBK파트너스 측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며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한 뒤로도) 롯데카드는 매년 정보보안 및 IT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왔다"고 의혹 제기를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롯데카드 해킹 사태를 둘러싼 주주사 책임론에 대해 MBK파트너스는 내일 진행되는 간담회에서 직접 입장을 밝히고 설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내일 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정무위원들은 조 사장과 금융당국 관계자들로부터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경과를 보고받은 뒤, 피해자 보호 방안과 재발 방지 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당국 측에서는 금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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