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에서 ‘나를 찾는 여행’⋯확 바뀐 소노캄 경주 [가보니]

소노벨 경주, 3만321㎡ '5성급' 리뉴얼
국내 최대 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 완비
공식 오픈 전 추석ㆍ주말 등 벌써 매진

▲소노캄 경주 정면 조감도. (사진제공=소노인터내셔널)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소노벨 경주(4성급)가 1년여 간 리뉴얼을 거쳐 5성급 프리미엄 티어 '소노캄 경주'로 다시 태어난다. '천년고도' 경주에 자리잡은 만큼 한국 고유의 미를 고급스럽게 담아내고 ‘유유자적(悠悠自適)’과 ‘한국적 미학’을 콘셉트로 '나를 돌아보는 여행'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26일 공식 오픈을 앞두고 미리 방문해 본 소노캄 경주는 KTX 경주역에서 차로 30여분 거리로 보문호수를 끼고 있었다. 리조트 규모는 지하 2층부터 지상 12층, 면적 3만321㎡(약 9172평)으로 객실은 총 418실이다. 객실은 7가지 타입으로 패밀리부터 스위트, 디럭스 스위트, 프리미어 스위트, 프레스티지 스위트, 그리고 프레지덴셜 스위트(PRS)로 구성됐다. 객실은 보문호수가 보이는 레이크뷰와 탁 트인 전경의 뷰프리 객실이 있었다.

▲소노캄 경주 디럭스 스위트 타입 내부. (사진=정영인 기자oin@)

본지가 직접 체험해본 객실은 3~4인 정원의 디럭스 스위트룸이었다. 이 객실은 2개 침실(더블‧싱글)과 화장실 두 곳, 공용 공간도 침실을 겸할 수 있게 만들어져 기능적인 공간 구성이 돋보였다. 경치를 빌린다는 한국 전통 주거공간의 미학인 ‘차경(借景)’을 반영해 보문호수가 한 눈에 들어오도록 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소노캄 경주 PRS(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 내부. (사진제공=소노인터내셔널)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이번 리뉴얼에 투입한 비용만 1년여 간 1700억 원에 이른다. 내달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시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엘 발맞춰 리뉴얼 시기도 앞당겼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건물 최상층에 국내 최대 규모의 PRS(프레지덴셜 스위트) 객실도 완비했다.

‘가장 한국적인 스위트룸을 추구했다는 PRS 객실은 578㎡(약 175평) 공간으로, 전통 온돌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또 회의실과 프라이빗 짐 등을 완비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APEC 준비지원단에서는 PRS 1실과 프레스티지 스위트 6실까지 총 7실을 정상급 숙소로 책정했다. APEC 기간 PRS의 1일 숙박료는 2000만 원, 프레스티지 스위트는 500만 원이다.

소노캄 경주의 콘셉트가 '쉼'을 지향하는 만큼 이 곳의 대표 즐길거리 역시 ‘웰니스 풀앤스파’가 꼽힌다. 풀앤스파에서는 지하 680m에서 끌어올린 약알칼리 온천수풀을 즐길 수 있다. 실내에서는 통창으로 들어오는 자연의 빛과 밤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천장 조명이 있는 메인풀을 비롯해 천장에서 물줄기가 쏟아지는 레인풀, 시크릿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실내에서 이어지는 실외풀로 나가면 보문호수 뷰 풀과 프리미엄 카바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풀앤스파의 총 수용인원은 500여명이다.

▲소노캄 경주 ‘웰니스 풀앤스파’ 실내 메인풀. (사진=정영인 기자oin@)

지하 1층에는 60개 좌석이 마련된 북카페 ‘서재’와 더불어 △웨딩 △대형 컨퍼런스 △세미나 등 다방면에 걸쳐 활용할 수 있는 연회공간 등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신선한 식재료로 80여종의 음식을 선보이는 뷔페 레스토랑 ‘담음’, 한식 다이닝 ‘소담’, 구이 전문 레스토랑 ‘식객’, 보문호수 뷰 베이커리 카페 '오롯' 등 6개의 직영 식음시설이 운영된다.

아직 정식 오픈 전이지만 인기는 벌써 뜨겁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추석 연휴는 물론 주말 예약이 다 찬 상황이고 주중도 예약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기존 핵심 고객군이 가족이었다면 리뉴얼 후에는 가족 외에도 친구, 연인, MICE 등 다양한 타깃을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 다만 3~4인용 객실이 메인인 만큼 2인 고객의 경우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종훈 소노인터내셔널 호텔앤리조트 상무는 "기존 리조트형에서 한국 고유 스타일을 입힌 호텔로 리뉴얼하면서 풀앤스파를 조성하는 등 대중적 휴양 시설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면서 "5성급 시설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갖춘 '소노캄'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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