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공'에 수험생 몰렸다…서울권 대학 경쟁률 22.18대 1

모집인원 확대에 경쟁률 하락했지만 지원자 4000명 늘어

▲ 서울권 대학 무전공(유형1) 2026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자료 제공 = 진학사)

서울 주요 대학 ‘무전공(자유전공)’ 모집 단위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는 증가했으나 모집 인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20일 진학사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 소재 대학 무전공(유형1) 모집단위 전체 경쟁률은 22.18 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23.46 대 1)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지원자는 7만2536명으로 전년 대비 4393명 증가했다.

모집정원 확대가 경쟁률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2905명이던 정원은 올해 3270명으로 늘어나면서 경쟁률은 하락했으나,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무전공에 대한 수험생들의 인기를 방증했다.

대학별로 보면 이화여대는 42.30 대 1로 전년 대비 9.74포인트 상승했고, 건국대(39.57 대 1)와 상명대(24.56 대 1)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한양대는 42.64 대 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전년(63.17 대 1)보다 크게 하락했고, 서울시립대도 27.56 대 1에서 14.87 대 1로 떨어졌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 전형과 논술 전형의 경쟁률이 하락한 데 비해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올해 처음 선발하는 전형이나 모집단위에 많은 지원자가 몰리며 경쟁률 상승을 이끌었다.

한양대 한양인터칼리지학부(자연) 면접형이 46.85 대 1을 기록했고,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 면접형도 29.00 대 1로 높은 수준이었다. 경희대 자유전공학부(25.33 대 1), 고려대 학부대학 학업우수전형(22.50 대 1), 서강대 SCIENCE기반자유전공학부(22.00 대 1) 등도 20 대 1을 넘겼다. 연세대 진리자유학부 역시 인문(11.96), 자연(18.67) 모두 대학 평균을 웃돌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무전공은 전공 선택의 유연성을 원하는 수험생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 전반적으로 수험생 지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신설 전형과 학과는 지원자들을 끌어모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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