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코노미] 증시 강세, 이번엔 다르다…삼성·하이닉스 동반 질주

국내 증시 강세가 이어지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찐코노미’에서 증시 상승 배경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향후 전망을 분석했다.

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찐코노미’(연출 김성현)에는 염승환 LS증권 이사가 출연해 국내 증시 강세의 배경과 반도체 업종 전망을 짚었다. 염 이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KPI(핵심성과지표)가 코스피 5000인 만큼 정부가 세제 불확실성 해소와 자사주 의무 소각 법안 추진에 나서며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이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글로벌 요인도 증시 강세를 이끄는 동력으로 꼽혔다. 그는 “미국의 AI 열풍이 반도체 수요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며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HBM(고대역폭 메모리)만 주목받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SSD, 낸드 등 범용 반도체 수요까지 확대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함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BM4 경쟁 구도도 주목된다. 염 이사는 “마이크론은 DRAM 공정을 고집하면서 속도 한계로 초기 진입이 어려울 전망”이라며 “하이닉스는 TSMC에 10나노 공정을 맡기고 있고, 삼성전자는 자체 파운드리 4나노 공정을 활용해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요구 성능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HBM4 시장에서는 하이닉스가 주도권을 확보하겠지만, 삼성도 일정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추가적인 수요 요인도 거론됐다. 그는 “2017~2018년 대거 구축된 데이터센터 서버들이 7년 주기를 맞아 교체 수요가 본격화한다”며 “AI 서버뿐만 아니라 일반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 수요가 겹치면서 삼성전자가 과거와 달리 소외되지 않고 동반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염 이사는 “정부 정책, 글로벌 AI 수요, 데이터센터 교체까지 맞물리며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투데이TV '찐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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