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철 전남도의원, "신규 소방정 도입 등 대책 필요"

▲신승철 전남도의회 의원. (사진제공=전남도의회)

전남 해안에 배치된 소방정이 노후에 따른 잦은 고장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의회 신승철(더불어민주당·영암1) 의원은 17일 도정질문에서 "전남에서 유일하게 여수에 배치된 소방정이 지난해 고장으로 311일간 가동을 중단했다"고 지적했다.

이 소방정(147t)은 2003년 건조돼 선령이 22년이 된 노후 선박이다.

지난해에는 엔진 속도조절 장치가 고장이 나 미국에 있는 제작사에 수리를 요청했다.

그러나 부품이 단종돼 특별주문제작을 하면서 10개월 이상 발이 묶여야 했다.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최근 6년간 가동중지 누적 일수는 494일에 달했다.

신 의원은 "노후화한 소방정의 잦은 수리와 장기간 가동 중단은 소방력 공백은 물론 도민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규 소방정 도입 전까지 노후 소방정의 고장을 대비하고 해양 안전 공백을 막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용철 전남도 소방본부장은 "전남 소방정은 내용연수(20년) 5년을 초과해 2028년에 교체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고 답했다.

이어 최 본부장은 "새로 도입되는 선박은 항구와 연안을 중심으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특화된 맞춤형 소방정으로 운영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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