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축농가 숙원 풀었다”…수원축산농협, 499억 투입 친환경 분뇨처리시설 완공

국내 최대급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준공, 장주익 조합장 “농가경쟁력 강화·지역사회 상생 앞장”

▲수원축산농협이 준공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전경. (수원축산농협)
수원축산농협이 499억원을 투입해 경기 화성특례시에 대규모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준공했다.

특히 하루 170t(톤) 규모의 가축분뇨와 음식물폐기물을 처리해 퇴비·액비·에너지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거점으로, 양축농가의 오랜 숙원을 풀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시대를 여는 중추적 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장주익 수원축산농협 조합장이 18일 화성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준공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수원축산농협)
18일 열린 준공식에는 장주익 수원축산농협 조합장,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정구원 화성특례시 제1부시장, 시·도의원, 농·축협 조합장, 유관기관 임직원, 조합원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추진경과 보고와 감사패 전달, 기념사와 축사, 테이프 커팅, 시설 견학 등이 이어졌다.

이번 시설은 국비 70%, 도비 3%, 시비 7%, 수원축협 20%로 총 499억 원이 투입됐다. 부지면적 6만6114㎡, 건축 연면적 5156㎡ 규모로 조성됐으며, 돈분뇨 90㎥, 우분·계분 50㎥, 음식물류 폐기물 30㎥ 등 하루 총 170톤을 처리할 수 있다. 단순한 폐기물 처리를 넘어 퇴비와 액비는 물론 신재생에너지로도 재활용해 지역 순환경제를 이끄는 모델로 기대된다.

▲장주익 조합장(왼쪽 7번째)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왼쪽8번째) 및 관계자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수원축산농협)
앞서 수원축산농협은 2017년 타당성 조사로 첫발을 뗀 뒤 2018년 12월 환경부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환경영향평가와 주민설명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2022년 3월 착공했으며, 3년 3개월간의 공사와 시운전을 마치고 올해 6월 마침내 준공을 완료했다.

장주익 조합장은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은 조합원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시설”이라며 “친환경, 디지털화, 자원재활용을 통해 농가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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