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미 키멜 (AP/연합뉴스)
키멜은 15일 방송 모놀로그에서 “MAGA 진영은 이번 사건을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치적 점수를 따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응을 언급하며, “많은 미국 대통령들이 비극적인 사건 뒤 국민을 하나로 묶으려 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의 발언은 곧바로 보수진영과 방송 제휴 네트워크의 반발을 불러왔고, 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까지 “모욕적이고 무감각하다”고 비판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ABC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키멜의 발언이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줬다”며 프로그램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형 방송그룹 넥스타(Nexstar)도 산하 지역 방송국에서 해당 프로그램 송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2003년 첫 방송을 시작한 ‘지미 키멜 라이브’는 미국을 대표하는 심야 토크쇼 중 하나로, 그간 할리우드 스타와 정치인,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게스트로 출연해왔다. BTS·블랙핑크 등 한국 가수들도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으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