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간 호스피스 현장에서 헌신해 사회적 귀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자원봉사자 예은주 봉사자가 LG복지재단이 주관하는 LG 의인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LG 의인상은 2015년 제정된 상으로, 의로운 행동과 남다른 선행으로 사회에 귀감이 되는 시민들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16일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경당에서 열렸으며, LG복지재단 구연경 대표이사와 서울성모병원 영성부원장 신희준 신부, 영성간호부장 라정란 수녀, 완화의학과장 김철민 교수를 비롯해 봉사자 축하단과 병원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예은주 봉사자는 2001년 지역 사회복지관에서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이동 목욕과 이·미용 봉사를 시작해 1만5000여 시간을 봉사했고, 2003년부터는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1만1000여 시간을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두 활동을 합하면 누적 봉사시간은 총 2만6000여 시간에 달한다. 1년 중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 8시간을 봉사했다는 가정 하에 계산하더라도 꼬박 9년간에 달하는 시간이다.
LG복지재단은 “환자의 존엄하고 편안한 생애 말기를 위해 헌신해 온 예은주 님의 봉사 정신이 널리 기억되길 바란다”라며 LG 의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예은주 봉사자는 “호스피스 병동에서의 시간은 큰 배움이었고,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봉사자의 마음을 잃지 않고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1987년 호스피스과 신설과 1988년 병동 개설 이후, 말기 환자와 가족들에게 인간다운 품위를 지키며 삶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센터는 환자의 증상 관리와 정서적·영적 지지를 포함한 전인적 돌봄을 통해 환자와 가족이 평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