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강자’ 한독, 만성질환 사업으로 확장…디지털 기술로 관리까지

(사진제공=한독)

한독이 당뇨병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 중심의 사업을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까지 접목하며 만성질환 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한독에 따르면 국내 만성질환 관리 환경은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치료제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결합한 통합 관리 솔루션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당뇨병 시장은 약 1조4000억 원 규모에 이르며 환자 수는 600만 명을 돌파했다. 만성질환 환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3년 만성질환 진료 인원은 2143만 명으로 5년 전 대비 11.6% 증가했다. 고령화 가속화로 만성질환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한독은 당뇨병 분야에서 지속적인 제품 확장과 연구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독은 당뇨병 사업에서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성분명 테네리글립틴)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출시 10주년을 맞은 테넬리아는 2022년 연매출 500억 원을 돌파하며 제네릭 경쟁 속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는 제품 신뢰도와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고혈압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한 항고혈압 복합제 아프로바스크를 출시해 시장에 진입했다. 이르베사르탄(ARB)과 암로디핀(CCB)을 결합한 국내 최초 복합제로 복약 순응도 개선과 혈압 조절 강화라는 장점을 내세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딜’ 국내 판권을 확보하며 만성질환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Fit. (사진제공=한독)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으로의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Fit을 출시해 혈당 관리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바로잰Fit은 센서를 통해 5분마다 혈당을 측정하고, 앱을 통해 실시간 혈당 변화를 시각화해 사용자가 쉽게 혈당 추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혈당, 고혈당, 급변동 등 이상 상황 발생 시 알림 기능을 통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닥터다이어리와 협력해 생활습관 코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진단부터 치료, 관리까지 이어지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 당뇨·비만 환자들의 자기 관리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만성질환은 복합적인 치료 접근이 필요한 만큼 다양한 제품군 간의 시너지가 중요하다. 한독은 치료제뿐 아니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보유하며 만성질환 관리의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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