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영풍, 1년째 경영권 분쟁…‘기업가치 훼손’ 공방 가열

고려아연 "영풍, 회사 기업가치 훼손에만 몰두"
영풍 "최윤범 회장, 나쁜 기업지배구조의 전형"
경영권 분쟁 1년 넘게 장기화

▲영풍과 고려아연 CI (사진= 고려아연, 영풍)

고려아연과 영풍이 지배구조와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 양측은 서로를 향해 ‘기업가치 훼손의 주범’이라며 정면으로 맞섰다.

고려아연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영풍은 1년 전 약탈적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기습적으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한 이래 고려아연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비상식적인 공격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3년째 대규모 적자에 허덕이며 온갖 환경오염 논란과 고발, 재판에 시달리는 영풍은 석포제련소를 정상화하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할 때 오직 고려아연의 기업가치 훼손에만 몰두하는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또 “지난 1년간 양측 사이에 발생한 소송만 24건에 달한다”며 “과도한 법적 분쟁은 기업의 정상적 경영 활동을 저해하고 경영진 의사 결정을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영풍은 같은 날 보도자료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그동안 보여준 경영 행태는 나쁜 기업지배구조의 전형이자 주주가치 훼손의 모든 것”이라며 “고려아연의 지배구조가 바로 설 때까지 법과 시장의 원칙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주주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영풍은 2022년 말 최 회장의 단독 회장 취임 이후 △이사회의 무력화 △비상식적 투자 △70년 동업 관계와 40년 무차입 경영 붕괴 △회장 지배력 방어에 회사 자원 활용 △경영진 위법 행태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영풍은 “최윤범 회장이 주장하는 최대주주의 적대적 M&A 프레임은 독단적 전횡을 지속하고픈 경영 대리인의 자기합리화일 뿐”이라며 “고려아연의 이사회 독립성, 경영 투명성, 책임 경영이 제도화될 때까지,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지배구조가 바로 설 때까지 흔들림 없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은 법정 공방을 지속하며 1년 넘게 장기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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