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지아 사태, 의도된 도발… 한국도 자체 핵무장 고려할 때”

한미정상회담 직후 상황 지적
“대등한 외교 관계로 전환해야” 주장
“정권 책봉식 같은 정상회담 관행 문제” 비판

(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한미정상회담 직후 발생한 ‘조지아 사태’를 두고 “의도된 도발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며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홍 전 시장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아무리 친중·친북 정권이라 하지만 동맹으로부터 이런 대접을 받는 것은 모욕이고 수치”라며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현명한 외교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권 교체 이후 한미정상회담이 ‘책봉식(冊封式)’ 형태로 이어지는 것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홍 전 시장은 “일본은 모르겠으나 다른 나라도 꼭 그렇게 하는가. 선진국이 된 지금도 대등 관계가 아닌 종속 관계로 비추어지는 건 나만의 느낌일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2천 년 종속관계에서 벗어난 대중(對中) 관계도 이제는 대등한 당사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모든 어려움을 감수하고서라도 우리도 북한처럼 자체 핵무장을 고려할 때”라고 주장했다.

한미동맹의 불균형, 주변국 외교 환경, 최근 지정학적 위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언급하며 한국의 독자적 안보 역량 강화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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