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특검, 원로 목사 무리한 수사…선 넘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경기 고양시 지축차량기지에서 열린 5호선 열차 방화관련 화재안정성 및 비상대응 검증을 위한 전동차 화재안전 시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원로 종교인들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과 출석 요구에 대해 "특검 수사도 선을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특검에도 금도가 있어야 합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민주당은 사안 사안마다 내란 몰이를 하며 특검을 앞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피의자도 아닌 참고인 신분임에도 김장환·이영훈 목사님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직접 소환까지 강요하고 있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분들은 존경받는 대한민국 원로 목사들"이라며 "김장환 목사님은 민간 외교의 상징이고, 이영훈 목사님은 남북평화통일과 화해 활동을 펴오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이런 분들에 대해 압수수색과 특검 직접 출석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하고 과도한 수사"라며 "망신주기식 강압적 방식이 아니더라도 수사는 얼마든지 진행할 수 있다.특검은 원로 목사님들에 대한 존경과 예의를 다해 수사에 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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