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표 주거혁신 ‘경기도형 적금주택’ 2028년 공급 본격화

경기도, 전국 첫 ‘적금주택’ 민간사업자 공모 착수

▲경기도가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30년에 걸쳐 분할로 주택 지분을 취득하는 ‘경기도형 적금주택’의 주요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경기도형 적금주택(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민간사업자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청년과 신혼부부의 자가마련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새로운 주거정책이 본격 궤도에 오르고 있다.

경기도는 8월 21일까지 광교 A17블록과 하남 교산 A1블록을 대상으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공모를 진행했으며,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광교 A17블록에는 전용면적 60㎡ 이하 240호 규모의 적금주택이 공급된다.

적금주택은 입주자가 매달 적금을 붓듯 지분을 적립해 20~30년 뒤 100% 소유권을 갖는 방식이다. 분양가를 한 번에 내는 일반 분양과 달리 장기간 분할 납부로 초기 부담을 줄인다. 거주 의무는 5년, 전매 제한은 10년이며 이후 매각도 가능하다.

도는 제도 안착을 위해 △입주자 선정기준 개선 △세제 완화를 통한 사업성 제고 △대출상품 신설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특히 청년과 신생아 가정 등 주거 취약계층을 특별공급 대상에 포함하고,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접수 기능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GH는 광교 A17블록에 전용면적 59㎡형 240세대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도민 호응도 높다. 무주택 경기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4%가 공급 확대에 찬성했고, 92%는 정책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표 주거 정책으로 꼽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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