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럭스, 300억 CB 발행해 M&A 자금 마련…타임폴리오·대신증권 등 투자

M&A에 190억 사용 계획
보라스카이 인수로 방산시장 진출 발판
타임폴리오 외 대신·한투·신한캐피탈도 참여

(제공=에이럭스)

드론 기업 에이럭스가 전환사채(CB) 발행 방식으로 300억 원을 투자받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캐피탈도 투자에 참여했다. 에이럭스가 올 상반기 적자로 전환하면서 우려가 컸지만, 투자금을 인수합병(M&A)에 사용하면서 신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럭스는 300억 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로 발행했다. 전환가액은 1만1590원으로, 이사회 결의일인 전날 종가 1만1610원 대비 0.17% 낮은 수준이다.

에이럭스는 투자금 300억 원 중 운영자금에 110억 원, 타법인 증권 취득에 190억 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운영자금은 부품 개발 및 제작 등 연구개발(R&D)에 사용할 예정이며 올해 40억 원, 내년 40억 원, 2027년 이후 30억 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중 34억 원은 무인 항공기 부품 제조 기업 보라스카이 인수에 사용한다. 앞서 이달 4일 공시를 통해 보라스카이 지분 80.01%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분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말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곳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다. 타임폴리오가 공동업무집행자(CO-GP)로 있는 펀드가 총 170억 원을 투자했다.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캐피탈도 각각 10억 원씩 투자에 참여했다. '대신-컴파-패스웨이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도 100억 원을 투자했다. 투자자들의 CB 전환 청구 기간은 내년 9월 도래한다. 만기는 2029년 9월이다. 표면·만기이자율을 0%로 설정하면서 사실상 에이럭스의 주가 상승을 노릴 수밖에 없다.

에이럭스는 이번 투자로 신성장 동력을 얻었다는 평가다. 에이럭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장된 드론 기업이다. 교육용 드론 및 로봇의 개발·제조를 기반으로 교육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만 매출은 교육 운영 사업 비중이 높다. 올 상반기 로봇 및 드론 제품 매출은 69억 원으로 전체 매출 중 비중은 31.62%다. 반면 교육 운영 사업 및 B2C 교육 사업 용역 매출은 150억 원으로 전체 매출 중 68.19%를 차지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 영업손실 5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에이럭스는 보라스카이 인수로 민간 드론을 넘어 방산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보라스카이는 국내 최초로 완전 방수 드론과 극한환경 특수목적 드론을 개발하며 주목을 받은 곳이다. 산악·해양·혹한·강풍 속에서도 안정적 비행이 가능한 기술을 확보했고,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정찰드론 'X-MAZE'를 선보였다.

에이럭스 측은 "투자금은 중대형 드론 라인업 확대를 위한 핵심 R&D, 해외 조인트벤처(JV) 설립 및 전략적 M&A, 국내 자가 생산공장 증설, 핵심 인재 영입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에이럭스가 투자금을 본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M&A에 사용하면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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