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다이슨 “새롭게 재설계된 혁신”…베를린서 ‘로봇청소기’ 등 신제품 11종 공개 [IFA 2025]

초슬림 무선 청소기·AI 로봇 청소기 등 11종
생활 방식 바꾸는 엔지니어링 혁신 강조

▲다이슨 창립자 제임스 다이슨이 4일 오후 17시30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다이슨 데모 스토어에서 발표하고 있다. (박민웅 기자 pmw7001@)

다이슨은 디자인, 엔지니어링, 최첨단 연구를 통해 제품의 형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왔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들은 또 한 번 완전히 새롭게 재설계된 혁신이다.

4일 오후 17시 30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다이슨 데모 스토어. 다이슨 창립자 제임스 다이슨은 이날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한 손에 청소기 신제품 ‘다이슨 펜슬백 플러피콘(FluffyConses)’을 손에 들고 무대에 오르며 이같이 말했다.

다이슨 펜슬백 플러피콘은 세계에서 가장 슬림한 무선 청소기다. 손잡이 지름 38㎜에 무게 1.8kg을 구현했다. 또 500원 동전 크기로 분당 14만 회 회전하는, 다이슨에서 가장 빠른 모터인 ‘하이퍼디미엄’을 탑재했다. 이 제품은 국내에는 앞서 5월 출시된 바 있다.

제임스 다이슨은 “손에 쥐기에 가장 최적화된 38㎜ 크기를 구현하기 위해 직경 28㎜ 모터를 개발했다”며 “4개의 원뿔형 브러시가 머리카락이 엉키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다이슨 창립자 제임스 다이슨이 4일 오후 17시30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다이슨 데모 스토어에서 발표하고 있다. (박민웅 기자 pmw7001@)

이날 다이슨은 다이슨 펜슬백 플러피콘을 포함해 청소기, 공기청정기, 선풍기, 뷰티 등 4개 카테고리에 걸쳐 총 11종의 차세대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신제품 발표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스팟+스크럽’ 인공지능(AI) 로봇청소기였다. 현재 중국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건식·습식 청소를 모두 지원하는 이번 신제품은 AI 카메라와 LED 일루미네이션, 스마트 내비게이션 등을 탑재해 숨어 있는 얼룩을 식별하고 사라질 때까지 반복 청소한다. 케이블 선, 양말 등 200가지에 달하는 사물을 인식해 우회할 수 있다.

습식 롤러에는 12개 분사구의 물 공급 시스템이 적용돼 회전할 때마다 깨끗한 물을 고르게 공급하며, 먼지 봉투가 필요 없는 싸이클론 도킹 스테이션은 위생적인 관리와 강력한 흡입력 유지를 돕는다.

제임스 다이슨은 “다이슨 엔지니어들은 1990년대부터 로봇청소기를 개발해왔고, 이제는 오염을 정확히 감지하고 사라질 때까지 청소하는 지능적이고 집념 있는 기계를 완성했다”며 “롤러가 회전할 때마다 깨끗한 물을 공급해 카펫과 단단한 바닥을 늘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어떤 먼지도 숨을 곳이 없다”고 말했다.

▲다이슨 신제품이 전시돼 있다. (박민웅 기자 pmw7001@)

또 3.7㎏의 초경량 건·습식 청소기 ‘클린앤워시 하이진’은 1㎠당 8만4000개 고밀도 마이크로파이버 필라멘트와 나일론 브리슬을 적용했다. 셀프 클리닝 사이클로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다이슨은 소형 공기청정기 ‘허쉬젯 콤팩트’도 공개했다. 크기는 기존 제품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정화 성능은 80% 수준이며, 최대 출력에서도 44dB, 수면 모드에서는 24dB로 작동한다.

이외에도 △날개 없는 선풍기 ‘다이슨 쿨 CF1’ △온풍기 ‘핫앤쿨 HF1’ △에어랩 코안다2x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 △다이슨 오메가 너리싱 케어 라인 △다이슨 V8 싸이클론 무선 청소기 등이 전시됐다.

다이슨은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들을 국가별로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제임스 다이슨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단순한 성능 향상이 아니라 생활 방식을 바꾸는 혁신”이라며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이 만들어내는 무한한 가능성을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다이슨 스토어 베를린 전경 (박민웅 기자 pmw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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